공개수다
악몽
바람 행짱
2007. 12. 9. 23:39
끝났다.
그런데 정말 끝일까?
회사 앞 숙박 생활을 접고 인쇄소에서 엿새를 뜬 눈으로 보낸 후 교과서를 제출했다.
오래간만에 집에 돌아와 씻지도 않고 20시간 죽은듯이 잤다.
그러다 잠시 일어나 밥 한 그릇 먹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 잠은 악몽의 연속이었다.
제출한 교과서가 텅 비어 백지만 있는 꿈을 꾸다 놀라서 깨기를 여러 번.
피곤이 밀려와 제대로 눈을 뜰 수 없어 다시 잠에 들면 같은 꿈을 꾸고 또 놀라서 깨고...
대학교 입학 시험 치른 이후로 가장 피말리는 잠을 잔듯하다.
이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합격 발표가 있는 2월까지?
제출한 후에는 발표까지 교과서 생각은 머리에 담지 말아야 하는데 성격 상 그게 참 힘들다.
이렇게 전전긍긍하다보면 교과서 만드느라 퉁퉁 부어오른 온 몸의 살들이 빠지려나?
머리는 머리대로 몸은 몸대로 힘들다.
하루 빨리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야할텐데...
오늘 밤에는 악몽 없이 편히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