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잔상

담양 소쇄원

바람 행짱 2005. 2. 14. 17:40

 

소쇄원(蔬灑園)은 조선 중기에 조성된 담양군에 있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원림(苑林)입니다.
원림이란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려 담아낸 정원을 뜻합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인 진입로를 들어서면

왼편으로 작은 계곡과 소쇄원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건물이 10여 채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제월당(霽月堂)과 광풍각(光風閣)이라는

두 채의 누각과 정자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한 겨울에 들린 소쇄원은 세상을 등진 선비처럼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관리하는 손길이 없고, 찾는 발길도 뜸해진 탓이겠지요.

 

진입로는 울창한 대나무 길입니다.

 

앞이 광풍각이고 뒤가 제월당입니다.

 


남아 있는 정자가 소쇄원의 현재 모습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월당의 규모에 비해 현판이 호화롭습니다.

 

 


제월당의 문고리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겠죠.

 


이제는 불기가 없는 아궁이에 그으름만 남았습니다.

 


제월당의 뒷편입니다.

 


저 담장 위의 이끼는 흐른 세월을 느끼해 합니다.

 


광풍각의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