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잔상

[스페인] 톨레도 1

바람 행짱 2008. 3. 2. 15:04

톨레도는 마드리드의 남쪽 70km에 있는 고도로 이슬람 문화와 서양 문화가 교차하는 곳이다.

이 도시는 예전에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을 읽고 머리 속에 인상깊게 남아 있던 도시였다.

이곳에서 나는 장엄한 아름다움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고, 내가 미술 작품과 교감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톨레도 전경. 하늘과 맞닿아 있는 저 건물은 알카사르로 그 역사는 11세기에 시작되어, 현재는 스페인 내전 당시의 모습을 담안 전쟁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우측의 건물이 톨레도 대성당이다. 이 성당은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며, 세계에서 네 번째 규모의 고딕 양식 건물이다.

톨레도는 요새 도시이다. 구 시가지를 감싸고 도는 강은 이 지역을 천연의 요새로 만들었다.

이건 시청이라고 했던가? 또 기억이 가물가물...

차가 지나다닐 수 없어 두 발로 터벅터벅 걸어다녀야 하는 골목, 나는 이런 골목이 좋다.

주말의 톨레도는 한산했다.

톨레도 대성당. 스페인 다른 지역의 성당들처럼 모스크에서 출발하여 가톨릭 대성당으로 재단장된 것이다.

대성당의 입구.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남아있었다.

대성당 안의 이 천장은 모스크에서 보던 양식과 매우 흡사했다. 대성당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이래서 성당 안에서의 사진이 이 하나로 끝이다. 이 천장으로 대성당 안의 화려함의 상상이 가능할지...

이런 골목은 하루종일라도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