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셀축 에페스 유적_2
이제부터가 에페스 유적의 백미이다.
4세기에 지어진 양쪽 기둥 부분에 헤라클레스 상이 있는 개선문으로 헤라클레스의 문이라고 불리운다. 원래는 2층으로 되어 있었던 것인데, 지금은 6개의 기둥 중에 2개만 남아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의 문 옆의 조각상. 얼굴과 손이 잘려나간 모습이 치열했던 세월을 담고 있는 것 같다.
2세기에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받친 샘으로 원래는 높이가 9m 정도였다고 한다.
고급 주택가 터가 있는 크레테스 거리로 바닥이 타일로 만들어져 있다. 역사적으로 추측한다면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이 거리를 함께 걸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
유력자나 부유한 사람이 살았던 고급 주택가이다.
4세기경 만들어진 목욕탕 터인 스콜라스티카의 욕장이다. 세 개의 방으로 되어 있는데, 그 시절에도 과학적인 사우나가 있었다니 신기했다.
2세기 전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받친 신전이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 신과 메두사를 조각한 부조가 아름다웠다.
스콜라스티카의 욕장에서 흘러나온 물을 이용하여 만든 공중화장실이다. 저곳에 앉아 볼일을 보며 옆사람과 이야기 하다가 앞으로 흐르는 물을 손에 담아 세척했다고 한다. 변기 안을 보면 꽤 깊은데 이곳으로도 물이 흘렀다고 한다.
도둑 고양이라고 하기엔 뭔하고... 이 곳 저 곳에 고양이가 많았다. 이 녀석에게 물을 주니 아주 맛있게 핥았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2세기 중반 셀시우스를 기념하여 그 아들이 지은 셀시우스 도서관으로 아래에 셀시우스의 묘가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마제우스와 미트라다테스의 문이다. 이 두 사람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해방 노예로 황제에 대한 감사의 징표로 이것을 지었다고 한다.
셀시우스 도서관 앞문에는 화려한 코린트식 기둥이 세워져 있고, 기둥 안쪽에 왼쪽부터 차례로 예지, 덕성, 사려, 학술을 나타내는 여성의 상이 있다.
셀시우스 도서관 안은 모두 파괴되었다. 도서관의 문이라도 남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을 나서면 아고라고 가는 길에 있는 기둥이다. 기둥의 달걀같은 장식은 소의 고환을 조각한 것으로 풍요와 부를 상징했다고 한다.
더운 날씨에도 여유롭고 한가해 보였던 고양이 한 쌍.
1~2세기에 피온의 언덕 경사면에 지어진 야외극장이다. 무려 2만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이다.
고대 항구로 통하는 아르카디아 거리에서 본 야외극장. 전성기의 아르카디아 거리에는 밤이면 등불이 켜졌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