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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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받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세례를 받았다. 집안이 천주교이기도 하고 종교의 지향점이 사랑 나눔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모든 종교에 대해서 열려 있다. 하지만 신심이 생기고 집회에 참석하고 기도를 하기에는 내가 너무 이과적인 측면이 강했기에 내 생애에 특정한 종교를 갖는 일은 없을 거..

공개수다 2018.01.07

아빠가 떠나고

2017년 7월 11일 새벽 1시, 아빠가 영원히 우리를 떠났다. 아빠가 떠난 후 보낸 석 달이라는 시간은 한 마디로 낯설다. 매일 아빠를 생각하고, 아빠를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 셋이 살던 집은 아빠가 떠나면서 넓어졌다. 엄마와 나는 넓어진 집에 아빠 사진과 아빠 이..

공개수다 2017.10.15

아버지와의 이별 앞에서

아버지 방에 걸려 있는 달력은 4월에 멈춰있다. 4월은 아버지 뇌에 찾아온 불청객이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때다. 시간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흐르고 우리 가족은 아버지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항암 치료를 시작했지만, 아버지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차도 없이 가라앉기 시작했..

공개수다 20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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