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없는 청춘, 실패 없는 청춘을 청춘이라 부를 수 있냐고?
글쎄? 그런가?
이 책을 읽으면서 청춘이 좋기는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시계 바늘이 더디게 움직이기 때문에,
뭔가에 겁없이 열중할 있기 때문에,
실패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청춘이란 녀석이 엄청난 힘이 가지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내 인생의 청춘이란 시간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겠지.
과연 나는 그 시간에
뭔가에 열중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했었나?
라고 물었더니
"아니, 절대 아니지.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지금부터 그렇게 살아라."
라는 답이 되돌아온다.
청춘이라는 단어는 향기롭다.
푸른 봄같은 시간.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지금이 청춘이라 여기며 사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푸른 봄같은 시간이라고 믿자.
그리고 도전해 보자.
표류하는 청춘이 아닌 향기로운 청춘을 위하여.
책을 읽으면서 꼭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책을 선택했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의 열정이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자극이었으니까.
PS 이 책은 2005년 3월에 초판이 발행된 책이다.
그런데 책에 담긴 내용은 모두가 삼사십 년 전의 이야기들이다.
책을 아무리 뒤져봐도 언제 쓰여진 책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고.
오래전 쓰여진 이야기라서 조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는 점이 이 책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이 책의 주인공들 이제는 모두 할아버지들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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