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
이런, 이렇게 보니 책 표지에 제목이 보이지 않네.
책의 표지 질감과 하얀 글자가 어울리는 느낌이 좋았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박남준 시인은 일명 버들치 시인으로 불리는 공지영 작가의 지리산 친구이다.
(박 시인은 유명 작가의 친구라는 표현을 절대 기분 나빠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게 되는 이유는 뭐지?)
박 시인의 시를 읽기 위한 인연이었는지 최근 들어 시인에 대한 글을 여기저기서 접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회사 화장실에 비치된 교보문고에서 발행되는 월간 책 소개 잡지에서까지도.
학창시절에 꽤 많은 시집을 읽었는지만 한 권의 책 전체를 큰 소리로 낭송하며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시에 담은 시인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내 마음에 담기는 뜻을 그대로 읽어내렸다.
그러다 보니 어느 시를 읽다가는 미소가 떠올랐고 어느 시를 읽다가는 눈물이 났다.
그리고 시인의 세상 속에 발을 푹 담은 시가 좋았다.
삼보일배를 하며 오체투지를 하며 세상을 담아낸 살아있는 시에 전율을 느꼈다.
그가 바라는 세상 그대로의 세상을 한 마음으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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