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지방으로 시장조사를 가서, 총판 영업자와 서점 매니저를 만나 인터뷰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걸 배우고 느낀다.
소매 서점의 폐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와중에도 잘 되는 서점은 있었다.
그런 서점은 고객이 원하는 책을 찾아주는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영을 하고 있었다.
서점 매니저는 시장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책에 대한 분석과 지식도 해박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책을 권했다.
서점에 머무는 시간 동안 여러 번 감동하고 감탄했다.
대구에서 들린 한 카페 입구에는 '어서 오는 곳'이라고 쓴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카페 내부에도 '섹시하게 일하는 곳', '막 커피가 땡기는 시간' 등의 재미있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노출 콘크리트로 세련되게 꾸민 카페에 이런 문구가 보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좋은 소식보다 안 좋은 소식이 더 많은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사는 것이 힘에 겹고 지칠 때가 많은데, 지난 출장을 통해서는 힘을 얻었다.
새로운 생각을 하고 열정을 태우는 사람들을 통해서 미래에 존재하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새롭게 접근해야겠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 자극받고 공부하며 지식을 쌓아야겠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세상을 바꿀 틈이 보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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