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상

제비둥지

바람 행짱 2005. 9. 1. 19:31


 

봄에 날아온 제비가 둥지를 짓고 알을 나아 새끼를 쳤습니다.

엄마 제비가 부지런히 물어다준 모이를 먹고 새끼들은 무럭 무럭 자랐습니다.

이제 가을이 되면 엄마 제비와 함께 강남으로 떠나겠지요.

 

어린 시절에는 매년 봄, 강남에서 날아온 제비가 처마밑에 둥지를 짓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미 제비가 멋지게 비행하여 새끼에게 줄 벌레 사냥을 하는 모습도,

지지배배 부르는 노래 소리도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서울에서 제비를 만나보기란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시골에서 만난 새끼 제비와 둥지가 반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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