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아셰르 지음 / 위문숙 옮김
생각해 보면 인간은 지독히 바보같은 존재이다.
모르는 것 투성이이다.
내 마음도 모르고 네 마음도 모르고 미래도 모른다.
그런데 인간이 정말 바보인 이유는 이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하는 데 있다.
그 착각은 말로 포장되어 세상에 퍼진다.
한 소녀가 자살을 했다.
그 자살은 바보 인간들의 가벼운 말이 낳은 결과였다.
진실은 말 속에 담겨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말로써 진실을 덮어버리는 것에 익숙해 있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인식하지 못하면서.
루머의 루머의 루머.
거짓일수록 꼬리가 길다.
살면서 그 꼬리의 일부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화접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마음 가는 대로 (0) | 2009.08.07 |
---|---|
[수필] 제주걷기여행 (0) | 2009.08.01 |
[소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0) | 2009.07.22 |
[수필] 제너럴 닥터 - 어느 이상한 동네 병원 이야기 (0) | 2009.07.16 |
[실용서] 이코노믹 씽킹 (0) | 2009.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