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태용 출연 탕웨이, 현빈 2011
영화관에서 내린지 꽤 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다시 떠올리는 것은
날씨가 봄을 거슬러 겨울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계절의 한 자락인 '만추'...
사랑은 건조하다.
그 건조함이 사람을 초조하게 한다.
그 초조함은 사랑을 더 건조하게 한다.
그러다 말라버린 사랑은 부서지며 먼지가 된다.
애나와 훈의 사랑은 먼지가 되어 세상에 흩뿌려졌다.
그 세상에 안개가 짙게 깔린다.
애나와 훈의 짧은 사랑이 안개 속 어딘가에서 긴 기다림을 시작한다.
'문화접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0) | 2011.04.04 |
---|---|
[MUSICAL] 광화문연가 (0) | 2011.04.02 |
[MOVIE] 블랙스완 (0) | 2011.03.10 |
[MOVIE] 그대를 사랑합니다 (0) | 2011.03.03 |
[BOOK]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0) | 2011.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