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징크스를 깨는 역발상

바람 행짱 2011. 7. 1. 20:35

 

많은 사람들이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머리를 자르면... (-.ㅡㆀ)

손톱을 깎으면... (ご,.ご)

유리컵이 깨지면... (ιº o º)!

 

불길한 징조를 뜻하는 징크스,

그 징크스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의

부정적 현상 사이의 인과 관계 형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심정적인 추측과 결론이 가져온 일반화인 것이다.

징크스가 두려운 이유는 부정적 자기 최면에 있다.

유리컵이 깨진다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징크스가 있으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징크스라는 것이 불안한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에서 역발상을 하면

긍정적 마음에서 긍정적 신호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자르면... 시험 점수가 오를 거야!

손톱을 깎으면... 어려운 문제가 풀릴 거야!

유리컵이 깨지면... 복권에 당첨될 지도 몰라!

와 같이 말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징크스가 없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징크스라는 것을 갖지 않았다.

그 대신 긍정의 주문을 부지런히 건다.

23층에서 탄 엘리베이터가 1층까지 논스톱으로 내려가면 오늘 하루는 대박!

사우나에서 15분을 채우면 다음 주에 진행할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완성!

등등...

 

내 긍정의 주문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특별히 행복과 행운을 가져오는 시각에 대한 나만의 주문을 만들었다.

44분의 주문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라는 숫자를 좋아하지 않아 이 자체가 징크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4라는 숫자를 행운의 숫자로 만들어보자고 만든 주문이 44분의 주문이다.

그 주문인즉슨, 우연히 시간을 봤을 때 44분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이런 믿음을 가지다 보니 기분이 꿀꿀한 날 44분을 챙겨보면 기분 전환이 되곤 한다.

 

이런 주문을 가지면 4가 많을수록 좋겠지?

그래서 올해 4월 4일 4시 44분 44초에 시계를 본 것을 기념해 컴퓨터 화면을 캡처했다.

이 순간을 포착했으니 2011년은 행복한 한 해가 되지 싶다.

 

 

이쯤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뭔가 특별한 행복이 있었냐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겠다.

이 질문에 답은 '아니요!'이다.

하지만 앞으로 6개월이 남아 있지 않은가?

지난 6개월 동안 느끼지 못한 행복을 두 배로 느낄 수도 있겠지.

설마라고?

아니면 말고...

주문이 통하지 않았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뭐.  し(^∇^)う=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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