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 출연 아미르 칸, 마드하반, 샤르만 조쉬 / 인도 2009
와우!!!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기립박수의 욕구를 참느라 혼났다.
그런데 왜 그랬지?
기립박수 치며 내 안에 채워진 행복을 밖으로 발산했어도 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했을까?
좋은 영화를 본 후 박수를 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관람에 방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영화를 보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조금은 깨달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내 안에 쌓여진 관습과 상식이 그 깨달음을 실천하려는 뇌의 활동에 제동을 건 것이다.
행복.
우리 모두가 얻고자 하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얻지 못하고 있는 것.
인간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태생부터 만족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어느 순간에 머무르지 못하고 늘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하고 갖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행복한 순간을 찰라로 그치게 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행복했다.
웃음이 나오는 순간에도 눈물이 나오는 순간에도 행복했다.
그리고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꼭 행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뭐.
하지만 한동안은 이 영화를 자주 떠올리며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것 같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낮추고 느리게 시간을 보내는 노력을 할 것이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받은 영화였다.
그래서 내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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