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하늘이 무겁더니 눈이 내렸습니다.
창 너머로 회색 세상에 흰 눈이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다
창앞에 놓아두었던 단감으로 눈길이 갔습니다.
지난 11월 초 아산 현충사에서 주워온 단감입니다.
작고 단단했던 단감이 지금은 속은 농익고 겉은 쭈글쭈글합니다.
두 달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사람에게도 세월의 흔적은 남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일까요?
단감의 모양새가 마음에 깊이 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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