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잔상

간월도 간월암

바람 행짱 2005. 12. 30. 12:26

눈을 가득 머금은 회색빛 하늘이 세상을 덮던 날, 간알암에 갔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간월암은 썰물 시에 조그마한 섬이 되는 암자이다.

지난 굴 축제의 흔적인 만국기가 사나운 바람에 리듬 없는 춤을 추고 있었지만

간월암은 만국기의 가벼움을 외면한 채 겨울 바다 위에 의연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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