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닷!!!
흐흐흐 어느새 2009년이 시작되었다.
새해가 시작되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일까?
친구들은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사는 게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나는 마냥 기분이 좋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도 좋고, 매일 매일 엄마에게 떡국 끓여달라고 해서 먹는 것도 좋다.
새 다이어리의 깨끗한 느낌도 좋고, 나에게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는 것도 좋다.
이렇게 혼자 좋아라 하니 실없는 사람이 된 것다.
2008년은 열심히 일만 하다 보냈다.
정초에 세운 목표 세 가지 중 실천한 것이라고는 매일 일기 쓰기 하나 뿐이었다.
하지만 후회는 않는다.
열심히 일한 것도 매일 일기 쓴 것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작년에 겨우 하나의 목표만 실천해 놓고서는 올 1월 1일에 무려 열 가지 목표를 세웠다.
다이어리 첫 장에 열심히 머리 굴리서 거창한 목표들을 써 나갔지만 이것을 어떻게 실천할까 걱정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비장의 열 번째 목표 때문이다.
올해의 내 열 번째 목표는 바로 '목표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산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발한 목표를 세우다니, 크크크.
그래, 올해는 그냥 편하게 마흔세 살의 잔치를 즐기려고 한다.
조바심이나 조급함 없이 편안하게.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살면서 알아왔다.
그래서 올해는 내 삶의 과정 중 그 어느 때보다 천천히 웃으면서 살아보려고 한다.
이렇게 마음을 먹어서인지 2009년이 너무도 반갑다.
그래서 2009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2009년, 알라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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