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필이 제대로 꽂혔나보다.
지난 주에 덕유산에 다녀와서 다리가 아파 며칠 고생했는데, 다리가 풀리자마자 다시 산에 오르고 싶어졌다.
그래서 회사 영업부가 태백산에 간다며 가자는 권유 한 마디에 무조건 따라 나섰다.
겨울 내내 내린 눈으로 산에는 눈이 켜켜히 쌓여 있었지만 눈꽃은 없었다.
하지만 산을 오르고 내리는 희열만으로도 좋았다.
이번 산행은 갑작스럽게 따라 나선 것이었지만, 전날 나에게 갑자기 생긴 변화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맞서보자는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함이었다.
태백산 천제단에서 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면서 마음을 굳게 다졌다.
푸른 하늘과 하얀 잔설과 정상을 정복한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내 마음은 단단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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