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에는 조선 숙종 시절 만들어진 주산지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주산지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본 후 꼭 가고싶었던 곳인데, 역시나 찾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적한 아침 저수지는 단풍 물든 산을 병풍으로 하고, 뿌리를 물에 담근 왕버드나무는 어느새 잎새를 떨구고 고즈녁한 가을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이라고 하더니, 그네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